좋은 다큐멘터리를 보았고, 좋은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감독의 시선을 보면서, 내가 알고 있는 다양한 조각들과 맞추기를 할 수 있었다.
조각1.
한국 철도공사에서 도로보다 철도가 에너지 효율이 높고, 도로를 통해 차 운전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갖는다는 광고를 보았다. 하지만 철도또한 이리깔고 저리까는데, 자연을 생각한다거나, 누군가 피해받는 사람을 먼저 생각할까?
조각2.
중국에서 백두산과 창춘을 여행할때였다. 백두산의 호랑이와 곰에게는 생 오리를 던져주는 모습으로 그들의 자연적인 폭력성을 관광하는 중국 여행객들에 끼어있었다. 친구들과 나는 곰과 호랑이의 수동적인 사냥 현장이 상품으로 팔리는 모습을 보았다. 창춘의 호랑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4마리의 호랑이와 2마리의 사자 1마리의 재규어가 있었는데, 그들 모두 자신들이 동물들의 세계의 지배자라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릴 정도의 배고픔에 지쳐 있었다.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어있었고, 너무 불쌍해서 그들에게 생고기를 사주었다. 그들의 아기 사자는 3000원을 내면 채찍을 때려서 사람들과 사진을 찍게 해준다.
조각3.
한국 도로공사가 지어놓은 많은 휴게소들중에 경부고속도로의 어느 휴게소였다. 휴게소의 한켠의 벽에는 대문짝만한 액자가 걸려 있었는데, 그 액자에는 경부고속도로 처음 건설할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신화가 기록되어 있었다. 아무도 할 수 없는 그 일을 군인들을 동원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고, 건설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건설했다.
조각4.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하는 건설회사들은 커다란 건설회사가 우선이다. 커다란 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도, 지역에 있는 건설회사들은 그 수주에 참여하지 못하고, 그 수익은 지역경제로 돌아오지 않는다. 고속도로때문에그 지역이, 수도권과 다른 도시들과 접근성이 좋아져서, 유통이 활발해진다고 하겠지만, 그 지역들에는 이미 돈을 가지고 충분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없고, 더욱이 소비할 돈이 없다.
조각5.
분당과 일산에 잘 닦인 도로와 아파트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땅좀 사놓을껄" 이라고 얘기하거나 "예전에는 여기 다 논밭이었는데,"란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분당과 일산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보다 공기 좋고, 그래도 깨끗하기 때문에 살만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건설된 도시의 쾌적함과 건설전에 갖고 있던 자연적 조건 무엇이 중요하다는 걸까? 자신의 삶에서, 건설과 자연의 중간지점은 어디일까?
조각 6.
난 사실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애완동물도 질색한다. 그런데, 그들의 삶에도 가치는 있으므로, 무시하진 말았으면 좋겠다. 더욱이 고속도로를 어떻게든 잘 깔아서, 환경엑스포 같은것을 하면서 가식적인 환경보호 액션을 하지도 말았으면 좋겠다.
조각 7.
독일의 지방 정부들은 예전에 지어 놓았던 강둑이나, 제방들을 조금씩 자연적 구조로 바꾸고 있다고 한다. 콘크리트 이런것들이 쓰이지 않은 흙제방 같은것을 준비한다고 독일을 다녀온 친구에게 들었다. "어느날 그길에서"도로를 건너다가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도 안타까웠지만, 제대로 다 건너서, 콘크리트로 높여진 옹벽을 넘어가지 못해서, 다시 도로를 건너야만 하는 "뱀, 두꺼비"같은 양서류들은 키도 작다. 선진국들은 다들 인공적 구조물을 없애려고 하는데, 선진국이 되기 위한 우리나라는 자꾸 콘크리트를 깐다. 대운하 지껄이다. 뭐가 옳은것인가?
조각 8
동물들의 Road Kill을 통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토건적 성격에 대해 꼬집는 다큐의 은유가 맘에 들었고, 한편으로는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조각 9.
같은 방식으로 한국은 인터넷 회선을 깔았는데, 도로와 다른건, 동물들이 자신의 길을 차단당해 죽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회선, 하나의 포탈, 하나의 인터넷 같은 퍄쇼같은 인터넷 사용과 의견이 차단되는 그런 인터넷 세상이 된다면 고속도로에서 로드킬 당하는 동물들처럼 People kill 될것 같아 무서웠다. 물리적으로 죽이지는 않겠지만, 생각을 죽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여기까지 그림을 그리면 우리나라의
IT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IT산업의 막혔던 봇물이 터지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면, 사실은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내지 못한 것 같다.사실 WIPI는 KTF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와 짜고치는 고스톱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사실 이런식으로 폐지할꺼면, 사실
불필요하게 만들필요도 없던것 아닌가 합니다. 물론, 시장과
개발자분들께서는 표준화에 대한 인식을 쌓으셨겠지만 위피 폐지를 보고 있으면 대학생들의 학부제가 생각납니다. 대학에서는 15년간 학부제를 실시하고
이제는 없앤다고 하죠? 중간에 15년 동안 학생들은 과선배도
없고, 선후배들 다 끊어져서 연줄이라고는 친구 몇몇이 전부인데, 정말
글로벌한 사회속에 인구도 적은 나라에서 힘을 발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설하고..
스마트 플레이스의 앤디님은 정부 발표는 사실
IT기업들에게 득이 되는 부분이 없다는 것과 그에 대한 대안으로 벤쳐를 길러내야 한다고 적절히 해석해서 정리해주신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레인콤에서
하고 있는 와이브로가 탑제되어 있는 기기와 서비스 분야에 대한 가능성이 보입니다. 하지만 레인콤도 내부
정보를 빼내가서 불법으로 전자사전을 도용하려 했다는 기사들로, 법정을 왔다갔다하면 사실 발매가 늦어질
수도, 사업 시작 시기를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참
아쉽습니다. 아마도, 스마트 폰이 확대되는 시점(구글폰 발매)이후로, 인터넷 = 핸드폰은 같은 용어가 될 것이고, 핸드폰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시점에
우리는 어떤 서비스를 만들까 하는 점입니다.
대부분 답은 나오는데, 만들 생각하니깐
하늘만 쳐다보게 되죠?
- 핸드폰은 정부규제의 향방에 따라 KT와 SK는 와이브로 망을 이용한 핸드폰 = 인터넷 단말기를
만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얘기는 모바일 버전의 게임들(현재의
작은 화면의 핸드폰 게임이 아닌 실제 3인치 사이즈의 인터넷게임)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카트라이더의 예처럼, 온라인
게임들이 우루루 핸드폰의 중심추를 이용한 게임까지 쏟아지길 바랍니다. 핸드폰 카트라이더와 컴퓨터 카트라이더
유저가 함께 게임하는 현실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네요.
- 우리나라 소비 구조는 소비하는 것에 대해 너무 편중되어 있어서, 생산적인
소비, 교육에 대한 관심이 없습니다. 게임 서비스와 함께, 훌륭한 베이스를 이용하는 상향식 미디어와 교육 프로그램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부모님들이 아마도 게임만 하게끔 핸드폰을 사주지 않는 것처럼요.
- 오즈 서비스가 참 쓰기 좋고, 새로운 오픈 창구를 마련해준
점이 감사합니다. 하지만 관련되 서비스는 들어가보면 정말 부끄럽더라구요. 새롭게 준비하는 벤쳐들이 모토로라의 미니 핸드폰이 망했던 그 미니의 마케팅을 자신의 웹버젼과 서비스에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Me2day, Google, Facebook, AOL,Newyork Times 이런 서비스들은
벌써 서비스를 시작한지 반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First mover advantage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 사실은 다양한 망에 대한 접속을 할 수 있는 기기들이 나오길 바라며,
그런 서비스들을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을 떠넘기지 않는 서비스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소비자 주권을 외치는 Kandroid같은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길 원합니다. 얼라이언스에 한국 핸드셋 회사들도 들어있으니, 구글은 다시 한국
시장을 침투하겠지만, 구글도 여전히 한국 사용자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듯 하구요~~
- KT가 KTF와 합병을 할지는 모르겠지만KT는 이통사가 될것 같고, KT는 그의 거대한 만큼 다른 벤처들을
지원하는 구조가 되어서 새로운 시장에 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SK에게 눌리지 말고~~~
- 와이브로는 제발 우려먹으려고, 독점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KT와이브로의 마케팅을 보면 정말 구토가 나옵니다. 훌륭한 기술이
마케팅 때문에 더러워지지 않길 바랍니다.^^
구글의 행보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특수한 부분만 보는 경우가 많다.
사실 안드로이드 관련 행사에서도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주파수 경매였고, 주파수에 대한
사용자의 선택이 가능해지면, 사실 네트워크 투자를 해 놓은 회사들의 독점은 사실 힘들다.
삶이란 것과 시장이라는 것은 더욱더 그 변화 변동이 빨라지고 있는 시점인데, 자신이 왕인듯
혹은 군주인듯 특수한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은 탈근대적 세상이 도래해 와있는 이 시점에
혼자 중세에 살고 있는 것과도 비슷하다. 충전형 전기 스포츠카가 달려오는데, 수백의 기사를
데리고 있는 힘쎈 군주가 있다.
빨리 국내 시장도 이런 가치를 공유하거나, 혹은 새로운 사업자들이 투자받아서 회사를
차릴생각 말고, 사람들 엮어서 사회적 기업 차릴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물리적 땅값 +알파가 온다. 무선인터넷이 되는 지역, 와이브로가 되는 지역
광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지역이 땅값이 더 비쌀꺼다. 그걸로 땅값이 측정될지
모른다. 중국에서는 이미 그런 곳의 땅값이 비싸고, 글로벌한 사람들의 유입이 더 크다.
그런곳에 소비자에게 강요하는건 정말 중세이전의 고대적인 생각인듯 하다.
위피 폐지(2009년 4월 - 위피를 시작한지 4년만에)
당연히 폐지될것을 알았지만, 서둘러 폐지하지 않는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같다.
나 또한 그렇지만, 아이폰을 목말라해서, 빨리 위피가 폐지되길 바라는 것보다는좋은 선택같다. 현재의 변화된 시장에 대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니깐..
한국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관련되서 IT 및 이통사 관련 직종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3월경에 컨퍼런스가 열렸고, 관심도 매우 높았습니다. 칸드로이드(Kandroid)커뮤니티가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국내의 관심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고, 그당시 800명 가까이 관계자들이 모여서
컨퍼런스가 이루어졌으며, 개발자들이 열심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칸드로이드에 대한 시작은 ‘소비자 주권’이란 것처럼, 차단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고민고민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합니다. I Dreaming님의 글과 <G1에대해아는 21가지>를 읽고 나서, 구글폰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은 단순하게 이 핸드폰이 출시되었다는 정보보다 더 중요한 사실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죠. 외국 블로거지만 중요한 사실들을 오히려 잘 짚어내고 있습니다.
1.
Android platform
completely open - every Android handset developer must keep their device
open,enabling developers to build whatever they want for whatever Android app
they're developing. This differs significantly from Apple's approach, who keep
the iPhone tightly locked and even remove applications from the iPhone's App
store with no notice or explanation(완벽히 오픈되어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그것에 대비되는 애플의 닫힌 정책을 비판하고 있네요)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Open API와 마찬가지로 완전개방을 해 놓은 형태로 시장과 개발자들에게 다가갑니다. 하지만 God이라고 불리는 구글에게 개발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열어놓은 것은 반대로 “나에게
협력하던가 무릎을 꿇어라”라고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에서 한국을 타겟으로 하는 구글폰을 만들어 낸다면 한국 시장도 들어오겠지만, 아이폰의
글로벌 마케팅 흐름과 비슷한 방향으로 간다면 구글폰도 참 요원한 일이죠. 이번에는 미국에 있는 후배에게
지원을 해서라도 하나를 사볼 생각입니다.
구글의 행보에 놀람과 칭찬을 아끼면서도, 정확하게 바라볼 것은 정확히 봐야합니다.
아마도 구글의 세계독점은 더 심해질 것이고, Android가 지향하고 있는 “소비자 주권”은 아마 구글의 독점이 완성되는 시점에 다른 형태의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중.일이 잘 해가고 있는? 독자적으로 유지하는 생태계가 훼손될 수 있는 시점이 왔다는 것이죠.
Gmail연동만 해도 저는 핸드폰을 바꿀 것 같습니다.
2.
Android apps
developed using Google's own Java foundation classes called Dalvik
프로그래머가 아니어서 자바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를
해봐야하지만 지금 인터넷 세상에서 쓰고 있는 자바는 마이크로 선즈에 많은 수수료를 내야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죠(그런가요?)
칸드로이드 컨퍼런스에서도 뒤에 중요시되는 논의는 자바와
리눅스에 대한 굵직한 논의가 있었고, 그 중에서도 이 달빅 자바에 관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선즈에 대한 의존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 아닌가 생각하구요.
3.
Android platform
set to expand beyond mobile phones into areas such as devices for cars, PMPs,
GPS units, etc.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주 작은 핸드폰으로 자연스럽게 GPS기능, PMP기능까지 추가가 된다면 사실 많은 IT회사들이 꿈꾸고 있지만 달성하지 못하는 portable device의
통합까지 가능하리라 봅니다.
4.
저는 아이팟터치가
2007년 하반기 들어왔을 때, 바로 사서 해킹해서 학교에서 사용하는 넷스팟 무료 아이디를
이용해, 1년동안 핸디 인터넷을 써왔습니다. 그 때부터 아주
즐겁게 혹은 심각하게 아이팟 터치를 써왔고. 핸드폰 풀브라우징 인터넷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사이 한국 시장에서는 오즈가 나왔구요. 우주님의 블랙베리의 쿼리
자판의 편리성에 대한 글을 생각해 본다면 아이폰보다 구글폰의 UI도 좋을 듯 합니다.(글은 저번에 봤는데,스마트 플레이스와 스마트 가젯 모두 찾아봐도
없네요)
구글의 철학과 정책은 정말 흠잡을 때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과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는 오해를 낳을
소지가 있죠.
특히 글로벌한 생태계를 만드는데는 더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듯 코카콜라 같은 독점기업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제가 보기엔 현재 구글폰이 아시아에 런칭되기 시작한다면, 가격대비 최고의 서비스로 다가올 듯 합니다. 한국 사용자들은 네이버와
다음을 버리고 구글로 뛰어드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태터툴즈의 인수와도 관련된 문제가 있듯이, 생태계란 것을 지배하려는 것인지?
혹은 정말 개별 사용자들에게 모든 것을 돌려줄 생각인지는
사용자들 조차도 신중히 생각해 봐야합니다.
구글 폰이 나오고 나면, 한국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건 참 신기한 것 이상으로
위험한 일이다. 일본에서 구글서비스가 시작되고, 스트리트뷰 서비스에서 자신의 가게,회사, 얼굴등을 지워달라는 요구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니, 소송당하지 않으려면 모두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