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Hope of the Localization (2) - 강원랜드의 지역에 대한 교육투자와 20대

Hope of the Localization (2)

- 강원랜드의 지역에 대한 교육투자와 20대


강원랜드라는 지역의 한 업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20대를 다시 이야기하는이유는 무엇인가?


지역에 있는 많은 지역대학교 졸업생들은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고 있다. 내 친구들이 그 지역에 있기 때문에 10명중에 8명은 서울로 올라오거나 대도시로 빠져 나가고 있다. 대학때 대부분이 빠져나가고, 그 지역의 대학교 출신들도 졸업 후에는 지역에 남아있지 않는다.


이미 농촌에서 사람들이 없어졌던 60년대 70년대처럼, 지역 도시들또한

황폐화되어 가고 있고, 서울과 수도권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다.



심지어는 부산 지역의 경기또한 어려워져서, 그곳에서도 다시 서울로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거대 상권, 경제권으로 알고 있는 한국 제2의 도시 부산도 경제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총체적인 경제 위기라고 하지만, 구체적 도시들로 비교를 하면 그 편차의 정도는 분명히 나타난다.


강원 영동 남부 지역 또한 이와 마찬가지이며, 이곳에는 씻지 못할 만한 최근의 뼈아픈 환경재난의 경험또한 갖고 있다. 90년대 후반에 휩쓴 산불 피해와 더불어서, 2002년에 터졌던 루사, 2003년에 터진 매미의 여름 태풍, 홍수의 피해로 지역경제 기반은 거의 무너진 것과 다름없다.


기본적으로 지역기반의 경제 기반이 무너져 가는 상황에서 더욱이 원투 펀치를 맞고 쓰러지기 직전이다. 지역주민들은 왜 경제 사정이 안 좋은지를 알고 있으면서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어놓치 못하고 있으며, 지방자치 단체장들은 줄줄히 쇠고랑을 차고 들어갔다.


어떠한 희망도 찾아보기 힘든 최악의 상황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2008년까지의 역사가 쓰여졌다. 모두들 어려운 상황속에서, 서로를 견제하며 공동체의 기반이 무너져 내려가는 것은 무엇보다도 쉬운 일이다. 경쟁이 극화되어 있는 좀비가 나오는 모습들을 보면, 그 끝은 분명해 보인다.


경제와 함께 젊은이들은 맞물려서 돌아가고 있으며,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지역경제는 살아날까? 젊은이들은 다시 자신의 자녀를 열악한 환경속에서 공부시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을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서울에서의 삶과 촌구석에서의 삶을 저울질 해본다면, 앞으로의 결혼전 10년정도의 생활과 결혼후의 20년 정도의 생활까지 모든면에서 서울,수도권 지역에서의 삶이 윤택함은 당연지사이다.


경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지역기반 투자들이 일어나고 있다. 경기부양책의 일환과 지역경제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산업단지들이 또 한차례 생겨나고 있는데, 돈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 특구는 자생할 수 없으며 지속할 수 없다.


그 타계책은 다름 아닌 교육부분에 대한 지원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10년을 지역에서 보낸다면, 적은 자원과 좋은 수혜환경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 그 후 아이를 낳았을 때, 다른 공간과 차별적이지 않는 학습 프로그램과 문화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커다란 의문점을 가지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최근 3년 동안 지역경제를 위해,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 산업단지를 끌어드리기 위해 노력한 에너지의 20%정도만 지역 교육 기회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했더라면 조금씩 다른 결과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강원랜드는 교육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듯 하다.

아주 조심스럽고, 준비된 움직이다.


만일 카지노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의 사회 환원을 위해 쓰이는 이 기금이 이 지역의 교육을 위해 투자되는 것은 당연하다. 한 차원 더 나아가서 생각해야 할 문제는 이런 교육 기금들은 1차적 성과에서 끊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교육 현장들에서 그 기금들을 장기적 성과물로 만들어낼 투자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단순한 프로그램성 투자로 사용되었을 경우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일시적인 아이들의 성장에 돈을 뿌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수혜를 받은 아이들이 다시 그곳에 남아서, 그런 학습과정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루트는 만들지 않은 채, 공부 잘하는 아이, 영어잘하는 아이 예술 잘하는 아이로 만들어서 더 넓은 세계로 보내는 일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그 아이가 청년이 되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연어가 되어줄지는 그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생태계적 지향에 달려있다.


아래에 진행되고 있는 학습 프로그램들이 이런 점들을 놓치지 않고, 지속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명의 아이라도 수혜를 받고, 좀 더 자신이 받은 혜택을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돌봄의 기본 가치를 숙지한 청년으로 자라길 바란다.


현재 강원랜드의 투자를 받은 교육 프로그램은 두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직접적인 학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음악관련 컨텐츠로 예술 영역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나누어져, 개별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에 지역성을 극복하고, 머릿속으로는 넓은 한국땅, 글로벌한 공간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배운 지식을 자신의 삶, 고향으로 가져올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해피스쿨 프로그램

폐광지역 학교 8억원 지원
2008 해피스쿨 프로그램 공모
장성여고(태백), 석정여고(영월),도계중(도계),사북고(정선)


관련기사

해피 뮤지컬 스쿨


기대된다. 시작이 좋아야 할텐데

아날로그 태그 - 오진국님의 디지털 아트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태그에 관심이 많다.

아날로그라는 태그를 만들려고 노력한지, 1년정도 지난것 같다.

무엇이 그 태그를 가장 잘 설명하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분은 온라인 미술계의 영역에서 매우 좋은 작품들과

온라인에서 접하기 어려운 아날로그 같은 디지털 작품들을 항상 공유하신다.


본인이 직접 올리시는 것은 아니겠지?


오진국님의 디지털 아트 http://blog.joins.com/ohjinkook

2008년 12월 1일 월요일

온라인학습 생태계 -> 메타스쿨 -> 필통

성장하는 사이트는 참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이다.


현재 필통(filltong.net) 서비스는 약간은 사용자들에게 애매하지만

 

분명 온라인 학습과 관련된 곳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10대들의 창조성의 측면과 학습이라는 측면과 매우 맞닿아 있다.

 

(1)

- 우리는 항상 대박 컨텐츠의 이야기를 할 때면 해리포터 이야기를 한다.우리나라도 해리포터 같은 소설이 쓰여진다면, 게임, 영화 디자인, 보드게임 등등 다양한 컨텐츠 산업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이는 분명 창의적인 스토리 연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재밌는 것, 기발한 것, 일상적인 것, 끈기있는 연습까지 모두 해본 사람만이 제대로 된 이야기를 쓸 수 있지 않을까?

 

(2)

 

- 내가 가장 싫어하던 것 중에 하나는 책읽기였다. 지금도 글을 읽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책을 읽는 것에 대해서는 장담을 하지 못하겠다. 나는 사실 읽고 쓰는 것 보다 듣고 말하는걸 좋아하니깐,,, “책을 읽어라!”라고 이야기해선 안 된다. “너가 읽고 싶을 때 까지 기다려줄께하는 부모, 좀 더 먼저 산 사람들의 인내가 있어야 한다.

 

(3) 이즈

- 나 스스로 하는 약속의 주기는 사실 반복적이며, 긴 것이 필요하다. 다이어리를 쓰면서 내 삶의 모습이 얼마나 바뀌었는가?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괜히 잘 팔리는 것이 아니다. 쓰는 만큼 변화되는 자신의 삶의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다.

 

(4)

 

- 정말 현재는 아무것도 없는 서비스, 10대의 아이들이 버디버디를 쓰면서 느끼는 소통의 자유, 해방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네이트와 다른 친밀감은 어디서 오는것일까?

 

(5)


- 다양한 수업을 보여줄 수 있는 클래스룸은 한국형 Open course ware가 되어갈 것이다. 강의의 개방은 한편으로는 정보 공유란 큰 가치를 실현할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모든 분야의 강의자는 한 명이면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온라인의 어쩔 수 없는 한계성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브루디외가 얘기하는 경제자본에 의해 차이 나는 문화 자본과 이를 극복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정보의 평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신 얻어쓴 사람은 다시 공유하려는 가치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서비스들이 자리잡고, 즐거운 10대들을 잡아야 한다는 숙제는 항상 안고 있지만 현재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서비스의 제공보다 더욱 중요한 숙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