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31일 월요일

Blue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팀 작업으로 글을 쓰고 있지만, 남녀 작가가 2년에 걸쳐 서로 연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래된 책이었고, 익숙한 제목이었는데
.
네그로폰테 교수처럼 책을 좋아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과

호흡하며, 시기 적절하게 읽지 못한다. 대신 인생의 어느 시점을 생각하며,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을 때부터는 이미 덫에 걸린 듯 책을 접을 없었다
.
츠지 히토나리의 Blue 읽고나서 에쿠니 가오리의 Rosso 읽었다
.



이탈리아에 직접 가보지 않아서, 비가 올 때는 눅눅하고, 해가 반짝나는 건기 때는 얼마나

햇살이 청명하고 좋은지는 와 닿지 않았지만, 일본과 이탈리아를 왔다갔다하는 주인공의
시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소설을 읽는 내내 사람을 생각했다
.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머지, 사람의 사진을 보기도 하고, 편지를 읽기도 했다
.
정말 보고 싶었나보다. 아니, 제대로 얘기하면 정말 보고 싶었었다. 보고 싶었던 마음이

깨져버린 나머지 아오이와 쥰세이처럼 서로에게 씻을 없는 상처를 주었는지도 모르겠다.적어도 상처를 기억들이 의도와, 사람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일이었을 때는
더더욱 해결하기 어려운지 모르겠다.



남자인데 아오이의 마음이 이해된다. 하지만 사람이 쉽게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쉽게 허락할 있을 같지도 않다. 아오이가 갖고 있는 보다, 내가 갖고 있는 벽이 훨씬 두꺼울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뒤에서 가면까지 쓰고, 안되면 가면 위에 석고를 발라서라도, 깨트릴 없는 옹졸한 자존심을 지키며, 나를 챙겨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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