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5일 수요일

공지영씨 강연_090225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를 최근 출간하신 공지영씨_090225

문화생산자 프로젝트 첫째날 강연



완전 리얼질문
막장 강연

공지영선생님께 작가가 되는 실질적인 방법, 출판사랑 연결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책을 무지무지무지 많이 읽어야 한다. 소설, 활자로 된것을 갖고 논다. 어쩜 그럼 표현을 하니, 언어를 드리블 처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언어를 잘 다룬 작가의 책을 엄청 읽는다.


액션 : 원래 소설가 할 생각이 없었다.

직장인이에요가 서러웠음. 도서 대출증이 없는게 서러움..
연대 도서관에 들어갈 수 없어짐. 더 이상 읽을 수 없어짐. 힘들고 서러웠음. 대학원에 가도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하고, 실용적인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나중까지 소용이 되지 않는 독서 시간은 여러분에게 없습니다.
자신의 책은 대출되어 있어서 못 읽는다.ㅋㅋㅋ

결사적으로 문화상 공고를 살피는 대학시절,, 영남대가 국립대학교라 비싸다. 공고를 찢어버림.

ㅋㅋㅋ 독해….

 

20대에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것들?

1.    코피 터지게 연애를 해라. 30대부터는 따질것도 많아지고, 골치가 아프다. (feel,)만 오면 연애할 수 있다. 20대 외에는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자아의 확장. 청춘은 짝짓기의 시기. 취직 이후에 할 수는 없다. (나는 잘 하고 있어요)

2.    대학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모두 읽어봐라. 도전해봐라. 80년대 대부분이 한곳으로 치우치는 독서를 했었음. 니체, 쇼펜하우어가 하는 책들을 읽은적이 없음. 반쪽 교양을 가진 사람. 유명한 문고판을 가져다 놓고, 순서대로 읽는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요)

3.    혼자서 여행 떠나보기. (넘 많이 해봤어요) 여행이 주는 성숙, 고독을 만끽하는 시기가 많지 않다.

 

작가가 되는 최고의 방법은 돈을 번다.

 

결국 돈이 많아야 소설을 쓴다고 답하는건 아니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돈이다. 데뷔는 35이후에 해도 된다. 세상을 관찰하면서 책을 읽고 있으면 이걸로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산이나 고시원으로 간다. 그 이전에 준비를 하면, 사람 몸만 망가지고, 자원낭비, 식구들 피해준다.

35살까지 돈벌고 관찰하고,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휠이 안 오면 어떻합니까?

 

이세상 모든 사람이 다 예술가가 될 수 없다.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는 눈도 없다. 예술적 재능이 있는지 친구나 선생님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본다. 때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잠시 대학원에 갔을 때, 후배에게 너 솔직히 내가 공부에 적성이 있는사람 같아? 없어라고 이야기 하는 후배에게 술을 사라고 했다. 근데 감사하다. 고맙다. ㅋㅋㅋ (그 후배가 공지영 작가를 만든거 아닌가?)

 

잘 기다리다가 우석훈 샘이나, 공지영씨에게 알려주면 알선해준다.

 

글쓰기는 상처 치유의 방법이 될 수 있다.(pass)

 

성폭력을 당한, 상처받은 상황에 대해서 그 장면을 찍은 장면을 보는 것은 fact그 자체인데, 글을 써야 하는 과정에서는 뇌의 어느 공간을 거치게 된다. 이성적 판단. 내가 그리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확실함을 가지게 된다. 회상, 객관화, 치유, 반성(상처를 주어서 잘못을 했다.)

 

자서전을 쓸 때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 자서전을 써도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된다.

 

자기 자신이 하찮아 보일 때,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방법은?

 

본인 예쁘다는 얘기를 많이 했음. 사람은 누구나 하찮다. 모두 하찮기 때문에 모두 소중하다.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의 글을 쓰시나요?

절대 아님

 

위로의 달인? 아닌가?

http://blog.naver.com/teamate/130039921910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책읽기 밑줄 클릭)

위로를 펼쳐주면 된다.

 

쓰셨던 소설중에 가장 애착이 되는 것은?

엄마가 우리 셋중에 누가 예뻐랑 똑같다.

마지막 책이 가장 예쁘다 바람둥이와 비슷하다.

 

안티팬들에 대한 의견?

작가중에 가장 많다. 미모 때문에 그렇다고 술이나 먹자고 하자. 내일모레 50, 23년 소설을 썼음. 선생님들 더 젊었을 때, 소설 쓸 때 얘기한적은 없었는데, 성차별이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기사가 나갈때도, 많이 느낀다. 더 싸워줘야 후배 작가들이 그런 대우를 받지 않을텐데, 너무 싸워서 지쳐 있다. 미모가 책을 잘 파는 비결이다. 이제는 아니다. 그것을 논한다는 것. 언제 없어질까? 궁금해 하는듯

 

돈이 없었다.

가난했던 시절, 돈이 없었던 시절이 길었고,

 

공지영씨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책을 사러 가야지..

 

사형수,, 죽음에 대한,,

문화라면 죽음이 아니라 살리는 문화창조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우행시 흥행 이후 경제적 변화는?

책이 많이 팔려서, 막내도 대학교를 보낼 수 있습니다.

10만원 이하 안주는 이해해준다.

 

 

김어준[건투를 빈다]

함께 밑줄긋기 바로가기

http://books.filltong.net/isbn/898431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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