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9일 목요일

[아이패드 리뷰 4] 다시 닷컴으로, 시장이 아닌 곳으로

#개별 웹사이트의 진화


  • Flash 지원 안함.
  • Full Browsing의 편의성
  • 다시 웹서비스로?


  Apple은 아이패드에서 Adobe 플래쉬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로인해 많은 사이트들에서 플래쉬를 통해 보여주던 많은 광고들이 보이지 않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이는 자신의 플랫폼을 강조하기 위한 정책이기도 하며, 삼파전으로 가고있는 경쟁 구도속에서 Apple 이 다른 차별점을 가지면서, 플랫폼을 개방하지 않으면서 컨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이패드는 Safari를 통해서 보여지는 화면 자체가 시원시원합니다. 아이폰은 작은 화면에서 멀티터치를 지원하면서 작은 화면에서의 브라우징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어플과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하는 비율을 조사해보면 나오겠지만, 웹에 접속해서 사용하는 빈도수 보다는 어플을 실행해서 해당 웹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간은 다른 틀에 속에 있는 내용물만 가져오는 것처럼 쉽게 메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메인에서 아이폰으로 북마크를 하면 마치 어플리케이션 같은 아이콘이 생기지만, 이는 네이버 어플이 아닌 모바일 페이지로의 링크입니다. 풀 브라우징이 편해지는 아이패드에서는 다시 어플보다 웹사이트 자체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단. 모든 웹사이트로 복귀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패드의 앱스토어, Desktop의 Itunes, 그리고 apple.com의 앱스토어를 비교하면 묘하게 비슷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같은 UI 및 UX 정책으로 화면의 크기가 달라졌을때 달라지는 팬턴들을 분석했다는게 맞겠죠. 따라서 패드에서 apple.com의 페이지로 들어가도 사용하기에 불편한 부분이 없을 것입니다. (나는 아니던데? 하던 분들은 내가 쓰고 있는 웹 브라우져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구요.) 즉 해당 사이트의 UI를 조금만 수정하면 작은 어플 모양의 이미지만으로도, 패드에서 괜찮은 어플 기능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래는 필통넷 http://filltong.net 이라는 사이트로 Ruby on Rails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일반 홈페이지에 비해서 좀 직관적이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사실 패드로 들어갔을때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우스로 누를 때의 세밀한 것과 다르게 약간은 둔하지만 손에 반응하는 모습은 다른 사용성을 주게 됩니다. 즉 새롭게 아이패드 어플을 기획하는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는 현재의 닷컴 페이지를 수정하는 것이 어쩌면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가치를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형태의 기기에서 주려는 기획이 아니라면, 이런방식으로 돌아가는 길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이 아닌, 시장을 변화시키는


  • 전자정부의 형태
  • 아이들의 교실
  • 독과점 유통사의 해체?


  아이패드가 기기적 혁신을 이룬것은 없을 것입니다. 기기적 사양은 충격을 줄만한 요소가 크게 없습니다. 아마 아이폰처럼 한국 사람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는 정치가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그중에 가장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은 은행, 정부, 교육 부분입니다. 은행은 이미 변화의 물결이 소용돌이 치고 있으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시골 어른들이 많이 쓰시는 농협을 제외하고 하나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까지 아이폰 어플이 나온다고 하니, 이것은 커질 이유도 없이 그냥 패드에서도 가능한 부분입니다.  정부는 어떨까요? 일정수 이상의 공무원들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인정하지만, 은행에 은행원들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정부도 곧 그런 추세를 따라 갈 것 같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문서 포멧이 편한 아이패드 같은 것들에 익숙해지면서, 환경적인 이슈와 함께 진행된다면 분명히 변화가 진행 되겠죠? 이런 비용을 줄여서 아이들의 급식에 들어가는 농산물을 신경쓰는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가끔 터치로 영상을 보거나, DMB로 티비 시청을 하고 있으면 룸메가 와서 혀를 찹니다. 작은 화면보고 뭐하냐고,,, 큰 화면은 여러사람이 함께 보게 되는 반면에, 작은 화면은 고립되게 만듭니다. 싸울 필요도 없어지는 것이죠. TV가 바보상자인 것은 맞지만, 그 앞에서 싸우고, 볶고 하면서 가족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패드는 혼자서 보고 있으면 화면의 비율상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고, 학교에 갖고 간다면 친구들이 만화책을 돌려보듯 할 것입니다. 만화책이나 무협지, 판타지 소설 및 새로나온 가수들의 뮤비를 바로바로 보여주는 것은 아이들의 이슈꺼리가 되겠죠. 몇몇 유저들이 벌써 부터 책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하는 것을 참고하여, 바빠서 책을 못읽던 사람들이 책을 더 읽거나, 책에 관심이 없던 10대들에게 다시 책이라는 매체를 친숙하게 만들어줄 가능성이 열려 있기에 교육 부분에서의 확대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교육 얘기는 나중에 더)

  스티브 잡스가 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유통 채널을 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음반, 영화, 책 , 그외에 공산품들을 포함한 것들의 유통권을 지고 있는 대형 회사들이 가장 싫어합니다. 새로운 회사들에게는 새로운 유통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며, 그런 판을 제대로 짤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할때만 새로운 유통권의 흐름을 잡을 수 있습니다. 돈되는 시장을 중심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전달하고 싶은 가치와 컨텐츠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멋진 유통사와 멋진 회사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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