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8일 수요일

[아이패드 한숨1 ] 내가 하면 연구, 남이 하면 밀수


23일.


그냥 확신감이 들어서 질렀다. 아이팟 터치를 보고, 이건 뭔가 다르구나 싶어서 샀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5월 7일 배송을 시작한다는 문구를 보고 apple.com에서 그냥 바로 질렀다. 가져올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고, 하루만에 질렀다. 그냥 구매만 했는데, 아이디어가 넘쳐 흘러나오는 제품은 몇 없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아이패드를 전파법에 의한 제조자의 형식등록 또는 전파적합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적으로 국내로 들여오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개인이 전자파적합등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시험용이나 연구목적의 수입은 가능하다. 전파법에 따르면 인증받지 않은 방송통신 기기 등을 이용하면 최대 2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국내 반입이 안되는 국가는 이스라엘과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스라엘 당국은 아이패드가 지난 3일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후 11일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날 저녁에 국내 커뮤니티들에 들어가봤더니, 세관에 묶여서 받지 못하는 아이패드가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음모론이 작렬하고, 연구원임을 증명하기 위한 전화와 서류가 보내졌다.


이러면서 몇개월 사이에 있었던 show들이 떠올랐다.


아이폰 전파인증 몇호

넥서스원 전파인증

아이패드 폭발?


25일


이스라엘통신부는 이달 중순 아이패드가 사용하는 무선랜이 유럽식을 채택한 자국의 기준에 맞지 않아 다른 무선기기를 교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아이패드의 수입을 금지한 뒤 공항 등을 통해 몰래 반입되는 아이패드를 압수해왔다.


 `아이패드'의 수입금지 조치를 2주일 만에 철회했다. 이스라엘은 2주 걸렸으니, 우리도 그정도 걸리겠지? 아냐 3주 정도 줄께. 이해할수 있어.



26일

http://meeloo.kr/88

“전자책 육성방안을 발표하기 위한 자리에 나타난 유인촌 장관의 아이패드.

허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전파인증이 되지 않아 개인적 사용용도 이외에는 불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내가하면 로멘스, 남이하면 불륜” / “내가하면 연구, 남이하면 밀수”인 곳이다.


이걸 보고 화난분이 신고를 하고 나섰다.


곧 대대적으로 언론이 저녁기사로 다루었고, 트위터에는


유인촌, 특혜주고 스폰 받았나! "아이패드는 ‘북센’서 연구목적 반입한 것" 빌렸다는데요. 학위증,연구실증명서,연구기획서 다 보내도 통관 안 되는데, 연구소도 없는 업체가 어떻게 연구목적으로 반입했는지 확인해얍니다.거짓말or특혜? :) http://twitter.com/minsungs/status/12873152840


유인촌 장관이 한 말이 사실이라면


북센은 연구목적으로 반입했는데, 연구소도 없는 회사가 그럼 밀수한 것 아닌가?

2000만원 내라 북센!!


유인촌 장관이 한 말이 거짓이라면

유인촌 장관또한 연구를 할 일이 없으므로, 2000만원 벌금형?



어딘가 댓글에 3G는 전파인증을 받으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에 다행히 가슴을 쓰러내린다.


27일이면 아이패드를 받기까지 딱 한달남은 날이다. 난 아이패드를 주문했을 뿐인데,

가슴이 철렁철렁 한다.


펼쳐두기..



27일


문익촌 선생으로 거듭나시다...

http://ozzyz.egloos.com/4383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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