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6일 월요일

[아이패드 리뷰2]활자 매체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The Wall Street Journal

#특징

  • 열쇄 모양의 이미지로 접근권한 분리 표시
  • 무료 기사 와 유료 구독자


 (아우 텍스트 큐브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크롬에서 쓰다가 두번째로 날아갔네요. 뭔가 이런 해비 유저를 위한 배려를 좀 부탁해요. 구글 코리아)

  기본적으로 유료와 무료 구분은 열쇄 모양으로 되어 있구나라고 직관적으로 보입니다. 유료 구독자가 되면 열쇄가 붙어 있는 기사들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어~~ 라고 꼬시는 WSJ 가 보이네요. 아래쪽에 보시면 마치 우리나라 인터넷 신문들이 플래쉬 광고들을 글 시작부분에 넣어서 엑박을 눌러야지만 기사를 볼 수 있도록 만든(잘못 누르면 이상한 광고가 열려 기사 자체를 닫아버리는)짜증나는 로직을 강요하지 않는 방식으로 구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플을 다운 받는 것은 무료. 기본적으로 기사를 보기위해서는 WSJ 로그인을 해야합니다. 구독자 수가 늘어나겠죠. 하지만 그래도 유료 구독자가 되어야 열쇄 표시가 되어 있는 글들을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료 구독자는 유료 기사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일까요?


# 유료 구독의 가치

  •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영역 : 비지니스, 마케팅, 의견
  • 오프라인으로 7일치 신문을 읽을 수 있다.
  • 스크랩을 할 수 있고, 내 저널함으로 닷컴사이트와 모바일로 연결 가능하다.
  • 비용지불 : 정보를 보고, 전달하는 -> 정보를 저장하고, 리치한 정보를 얻게하는.

  유료 구독자는 이전에 신문을 사보거나 배달받아서 보던 신문과 다른 부분에 비용을 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과거의 신문들을 볼 수 있거나, 내가 원하는 기사들을 스크랩 하거나, 원하는 기사들을 바로 친구들에게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로 공유를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유료구독의 비용을 내는 것입니다. 활자를 읽는 것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료 구독자가 되면 어떤 혜택들이 있는지 위에 적어 놓았지만 다른 이유중에 하나는 광고의 크기 또한 하단에 매우 작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패드용 페이지의 광고정책이 확실히 잡혀있지 않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시야를 해치는 광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유료구독자가 된다는 것은 이전 신문에서 전달 할 수 없는 다른 가치를 창출해서,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활자 매체들은 아직까지 자신이 써내는 활자가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그 전달력이 감소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살아남으려면 다른 형태의 글 혹은 매체와 연결시키고 다른 가치를 줄 수 있는지 찾아야겠지요. 새로운 기획자들은 그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었야겠죠?


  # 사용성 고려측면 및 화면배열

  • 왼쪽 하단의 광고
  • 오른쪽 하단의 Section / Next 메뉴
  • 왼쪽 오른쪽 리스트 구성 = Setting의 메뉴구성과도 비슷.

  광고가 오른쪽 하단에 매우 작게 나와 있다는점은 꽤 흥미로웠는데, 유료 구독자를 배려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잡지에서는 생각보다 광고 중심의 컨텐츠를 배열하는 것에 반해서, WSJ 의 이런 선택은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네요. 어떤이들은 광고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를듯합니다. 하지만 저것 자체가 방송처럼 시간당으로 나뉘어서 배너가 바뀌는 것이라면 아마 방송매체만큼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모바일 광고 시장은 타겟과 지역을 정확하게 나누는 것이 가능해 지니까요.

  오른쪽 하단의 메뉴들도, 이상하리만큼 메뉴가 작아서 찾기 힘들고, 누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왼쪽 하단을 잡고 패드를 움직인다고 생각할때, 엄지가 가장 닫기 쉬운 부분중에 메뉴들이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미 패드 자체는 메뉴보다는 화면 구성에서 그 컨텐츠들의 Depth를 따라 가는 것이니까, 메뉴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기도 하구요.

  밑의 이미지 3개의 화면 구성을 잘 살펴보면, 상단에 메뉴를 구성한 페이지는 하나도 없습니다. 손으로 누를때 옆에서 움직인다는 점. 화면 자체가 패드 화면 출력과 동일하기 때문에 마우스 스크롤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들과 맞아 떨어져서 왼쪽 오른쪽에 리스트를 구성하고 클릭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이는 신문사와 잡지 등등의 활자 매체들에서 이를 확인하고,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댓글 2개:

  1. 리뷰 1, 2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이 기기는 상상과 체험과의 간극이 꽤 크더군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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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스타 - 2010/04/27 08:59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사면 꼭 직접 써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써봤을때 느껴지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더욱 많아지는 것이 아이패드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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